그냥 일자로 쭉 뻗어 있던 US-89, AZ-67.
새벽 3시 Las Vegas 를 출발. North Rim 도착이 8시 반 정도였었나.. 9시였나.
별로 쉬지도 않고 엄청난 속도로 달렸으나 얼추 5시간 반 정도 소요.


지평선까지 닿아 있던 길.
가도 가도 끝이 없고, 오가는 차 한대도 없던...
이 쯤에서 운전자 교체.





Kaibab Forest. 잠시 차를 세워두고..





Data 를 전혀 쓸 수 없었기에 미리 다운 받은 맵과 GPS로 위치 확인해 가며..
고도 2696m, 여전히 Kaibab Forest.





잠시 내렸다가 너무 추워서 긴 팔로 갈아 입었다.
왜 5월 하순부터 North Rim 이 Open 하는지 깨달은게,
군데군데 그늘진 나무 아래엔 눈이 보였다.
길이 Closed 되기도 한다니...

쉬고 있는데 사슴들이 멀뚱 멀뚱 쳐다 보기도...




NeverLost 하나 믿고 달려온 길.
드디어 AZ. North Rim



배도 너무 고프고 추워서 일단 커피와 브리또로 아침 요기.


운전하기가 징그러워서 다시는 North Rim 안 올거라고 하면서도,
다시 간다면 또 North Rim 으로 핸들을 잡을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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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에 North Rim 빠져 나와서 Flagstaff 로 넘어갈 때도..
한 다섯시간 냅다 달린 듯.
징글 징글.

밤. 눈 앞에 별이 쏟아질 듯 한 길을 따라 운전하는 것도 참 묘한 기분.
Flagstaff 에 도착하면 꼭 별 사진을 찍어야지 했으나,
급 피곤으로 아무 호텔이나 들어가서 쓰러지듯.. 하루를 마무리.

.. 그립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