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olated

Snaps 2010. 5. 12. 22:31 |


해가 질 저녁 무렵 택시를 타고 호텔로 돌아오는 길은.
몇 년전의 카이로를 그대로 빼다 박았다.
지워진 차선. 시원한 공기사이로 옅은 자동차의 매연들.
길을 건너는 사람들. 넓고 넓고 넓은 땅.

생경한 풍광. 앞에서 내가 다른 문화권.에 와 있음을 새삼 깨닫는다.

Stranger in Strangers ...

이렇게 영어도 아무것도 통하지 않는 완벽한 단절감.
그것이 주는 생경함이 좋다.
오늘도 퇴근길에 택시 기사는 중국어로
나는 영어로 길게.. 얘기를 했지...